치매를 치료하다 : 뇌 건강을 지키는 7가지 생활습관

"저희 어머니가 제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 그저 눈물만 나왔어요... 그날 이후,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감퇴를 넘어, 한 사람의 삶뿐만 아니라 가족의 인생마저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막연한 두려움만 느끼고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치매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대처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치매에 좋은 생활 습관과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늦추고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치매에-걸린-부모님을-위로하는-아들


치매(dimentia)란 무엇인가?

치매는 뇌의 인지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으로,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단순히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와는 다르게,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매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이 외에도 혈관성 치매, 노인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습니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각 유형에 따라 치료와 관리 방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매는 각 개인마다 증상과 진행 속도가 다르지만, 초기에는 주로 기억력 감퇴가 두드러집니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억 상실: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주 물건을 잃어버립니다.
  • 혼란과 방향 감각 상실: 시간을 혼동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기도 합니다.
  • 의사소통 문제: 단어를 잊어버리거나 대화 중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려워집니다.
  • 성격 변화: 갑작스러운 기분 변화나 무기력함,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초기, 중기, 말기로 진행됨에 따라 점점 악화됩니다. 따라서 특히 초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부모님의 삶, 그리고 여러분의 삶을 지킬 수 있습니다.


치매에 좋은 관리법: 뇌 건강을 지키는 7가지 생활습관

그렇다면 치매를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요? 실생활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통해 뇌 건강을 유지하고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걱정되는 증상이 있다면, 아래 7가지 생활습관을 실천해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뇌세포를 보호하며 새로운 뇌세포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활동은 뇌의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여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지중해식 식단 유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된 생선은 뇌세포의 염증을 줄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뇌의 노화를 늦춥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보호하고 기억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정신 활동 강화

퍼즐 풀기, 독서, 악기 배우기와 같은 정신 활동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새로운 신경 회로를 형성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뇌의 가소성을 높여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충분한 수면

수면은 뇌에서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루 7~8시간의 숙면은 뇌척수액의 순환을 활성화시켜 뇌의 청소 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와 관련된 독성 단백질 축적을 막아 뇌의 기능을 최적화합니다.

사회적 활동

사회적 상호작용은 뇌의 특정 영역을 활성화하여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하며,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여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여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깊은 호흡과 같은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통해 코르티솔 수치를 조절하면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금연과 적당한 음주

흡연은 뇌혈관을 손상시켜 뇌로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반면, 적당한 음주는 혈관 건강을 촉진하여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뇌세포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금연과 절제된 음주를 통해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를 완치할 수 있을까?

비록 아직 현대에는 치매 완치의 길이 열리지 않았지만,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약물적, 비약물적 치료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약물 치료

뇌 신경 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어 인지 기능을 보호하고, 기억력 저하를 완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
  • NMDA 수용체 길항제


비약물적 치료

치매의 완치 가능성을 높이기보다는 증상을 관리하고, 환자의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 인지 재활 치료: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인지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훈련을 통해 뇌의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 음악 치료나 미술 치료: 뇌의 특정 영역을 자극해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기억력과 정서적 표현을 돕습니다.
  • 가족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 환자와 가족 모두가 치매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나은 돌봄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위와 같은 치료가 완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완치를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근미래에는 더 효과적인 치료법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 검진 및 치료, 그리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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