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핵 초기증상: 결핵에 걸리는 이유?

처음엔 기침이 심한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일상생활이 힘들어졌어요. 호흡이 가빠져서 계단 오르기조차 어렵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야 그동안 병을 무심코 넘겼던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폐결핵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어 쉽게 간과되곤 합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폐의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에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결핵은 전파력이 강한 질병이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결핵의 초기 증상, 결핵이 발병하는 이유, 그리고 결핵의 진단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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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이란 무엇인가요?

결핵은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인명을 위협해 온 감염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며,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흐(Robert Koch)가 이 균을 발견하면서 병인(病因)이 밝혀졌습니다. 주로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미세한 비말핵(droplet nuclei)을 통해 공기로 전파됩니다.

하지만, 결핵균에 노출된 모든 사람이 발병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감염된 사람 중 약 30%가 결핵균에 감염되고, 그중 약 10%만이 결핵으로 발전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면역력이 강하여 감염 상태로 남아있지만,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폐결핵 초기증상

폐결핵은 초기에 다른 호흡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

폐결핵 환자는 기침이 멈추지 않고 가래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피가 섞인 가래(객혈)가 나타난다면 이는 폐결핵 초기증상일 수 있으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폐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및 식욕 부진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는 결핵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신체의 에너지가 결핵균과 싸우는 데 소모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은 반드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발열과 야간 발한

미열이 지속되거나 밤에 땀을 많이 흘려 수면 중 자주 깨는 증상도 폐결핵의 초기 신호 중 하나입니다. 이는 결핵균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며, 피로와 불쾌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들은 폐결핵의 조기 발견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초기에 증상을 알아차리고 신속하게 대처하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핵에 걸리는 이유

결핵에 걸리는 이유는 주로 면역력 저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결핵으로 발병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체내에서 활성화되어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핵균은 우리 몸속에서 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활성화되어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결핵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 요인

  • HIV 감염, 당뇨병, 만성 신부전: 만성질환은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결핵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HIV는 면역 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해 결핵 발병 확률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 영양실조 및 저체중: 영양이 부족하거나 체중이 정상 이하일 경우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결핵균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결핵 예방에 중요합니다.
  • 흉부 X선에서 발견된 섬유화 병변: 과거 결핵을 앓았거나 흉부에 병변이 있는 경우, 결핵균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면역 억제제 투여 및 수술 이력: 장기 이식이나 특정 수술로 인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면역 체계가 약해져 결핵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면역력 저하 상태에서 쉽게 발병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등을 통해 면역 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의 진단과 치료 및 예방 방법

결핵은 초기 증상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어,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결핵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됩니다:

  • 흉부 X선 촬영: 폐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폐 손상 상태를 확인합니다.
  • 객담 도말검사: 결핵균이 객담(가래)에서 발견되는지 확인합니다.
  • 결핵균 배양검사: 객담이나 체액을 배양하여 결핵균의 존재와 내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 중합효소 연쇄반응법(PCR): 결핵균 DNA를 검출하여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합니다.
  • 체외 인터페론 감마 검사: 결핵 감염 여부를 혈액 검사로 확인하며, 잠복 결핵 진단에 효과적입니다.

폐결핵이 확진되면 항결핵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초기 2개월 동안은 다제 병합 요법으로 결핵균의 내성을 방지하고, 이후 추가 약물 복용을 통해 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치료 기간은 총 6개월 이상이며, 약물 복용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치료 성공의 관건입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하면 다제 내성 결핵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결핵 예방을 위해 비씨지(BCG)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특히 소아의 결핵성 뇌막염과 같은 심각한 결핵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결핵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 결핵 감염 여부를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생활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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